일종의 MP3 플레이어인데 HDD를 넣고 스피커를 연결해서 재생할 수 있는 기기다.
첫째, 대용량의 하드디스크를 넣어서 사용할 수 있다.
둘째, 기기에 스피커를 직접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광출력도 지원한다.
셋째, LAN이 가능하고 UPNP 기능이 있어서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기기와 함께 재생할 수 있다.
넷째, 세번째 기능으로인해 스마트폰으로 제어 및 재생이 가능하다.
이정도 이유로 구입했다.
케이스만 37만여원.
무진장 비싼가격이다.
그래도 망설이지 않고 구입한건 좋은 아이디어의 기기이고 있으면 아주 유용할 것 같은 느낌이 팍 왔기 때문에.
전체 내용물이다.
본체, 어댑터, 싸구려같아 보이는 리모컨, USB케이블 하나.
본체.
역시나 플라스틱이다.
정면은 하이그로시 블랙.
이 회사의 결정권자중에 하이그로시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보다.
예전에 구입했다가 노이즈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차량용 DVIX 플레이어인 T20 도 올 하이그로시였다.
2011/01/05 - [IT] - 새로텍 2.5" DVIX 플레이어 abigs T20
정면에는 LCD가 있고 CD슬롯과 리모컨 수광부가 있다.
상단에는 여러가지 버튼.
후면에는 전원스위치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입출력단자들이 보인다.
광출력을 지원해서 다행이다.
유선랜은 기본 내장이고 무선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전용제품을 사용해야한다.
무려 3만원 까까이 한다.
무선랜카드 나부랭이가...
그것도 이 회사 쇼핑몰에서만 판다.
밑면.
시리얼번호와 HDD 장착방법을 안내하는 그림이 있다.
HDD는 이렇게 장착하게된다.
SATA케이블은 별 문제 없는데 전원 케이블은 저상태에서 빼기 어렵다.
HDD를 빼내서 케이블을 빼야한다.
가운데 빨간 SATA케이블 아래에 툭 튀어나온 플라스틱 쪼가리가 보이는데 이게 HDD를 고정하는 노브다.
이런 노브를 이렇게밖에 설계 못하나?
이 회사 제품설계 하는 사람들은 디비코의 DVIX 플레이어 제품을 참조하면 좋겠다.
전원을 켜면 이 화면에서...
이 화면으로 넘어가고, 부팅이 완료되면...
이 화면이 나온다.
이게 메인 화면이다.
여러 언어를 지원한다.
처음엔 영어로 되어 있는데 한국어로 바꾸면 한글로 나온다.
HDD를 장착하고 메인메뉴의 브라우저로 들어가면 장착되어 있는 HDD나 USB장치를 선택해서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건 음악재생중의 화면.
앨범아트가 있으면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이런 제품들은 펌웨어가 업그레이드 되지 않으면 애물단지가 되어 버린다.
이 제품을 구입하면서 참 많은 기대를 했었다.
너무나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만들었다는 점이 내 호기심을 유발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일까?
다시는 이회사 제품을 사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최초 구입후 테스트 도중 EQ가 작동하지 않아서 교환.
두번째 제품역시 EQ작동안함과 헤드폰연결시 스피커로도 출력돼서 교환.
세번째 제품은 헤드폰연결시 스피커출력문제와 상단버튼 눌리는 느낌이 없어서 교환.
이때 안 사실이지만 헤드폰연결시는 EQ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함.
2주 걸려서 네번째 제품을 받았지만 역시나 상단버튼 눌리는 느낌 없음.
광출력시 헤드폰을 연결하면 출력이 끊기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해는 안되지만.
결국, 최초 구입후 최종 교환물건을 받을때까지 두달넘게 걸렸고
이 기간동안 내가 사용했었던 시간은 5~6시간 되나?
써보지도 못하고 품질 엉망인 제품을 얻게됐다.
최종적으로 얻은 결론은
EQ는 있으나 마나한 기능이다.
설정해 봐야 별 차이 안난다.
EQ는 포기했다.
광출력을 할때는 헤드폰을 연결해도 스피커 출력이 죽지 않는다.
이것도 원래 그렇단다.
그래서 포기했다.
상단버튼 눌러봐야 누르는건지 마는건지 알 수가 없다.
전화걸어서 물어봤더니 다른것도 다 그럴거란다.
그냥 쓰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것도 포기.
가지고 있는 CD를 립해서 들으려는 사람에게는 아주 유용한 제품이다.
CD립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립핑하고 FreeDB를 통해 태깅도 자동으로 한다.
이런 기능은 아주 좋다.
음악을 검색하고, 스마트폰으로 제어하고 들으려면 음악을 MusicDB라는걸로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CD를 립하면 자동으로 MusicDB로 가지만
HDD에 복사해 넣었던 음악을 MusicDB에 넣으려고 메뉴의 MusicDB를 실행하면 MusicDB 디렉토리로 복사가 된다.
아니 index만 만들면 되는걸 왜 복사를 하지?
기가막힌다.
어떻게 이런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도 이것밖에 안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을까.
업체에서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 만들었겠지만 소비자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원가절감해서 저렴하게 출시하려다 보니 그렇게 됐다는데 37만원이 저렴한가?
헛웃음만 나온다.
저렴한 물건도 좋지만 제대로 만들어서 제값을 받고 팔 생각을 해야지...
제품이 좋으면 비싸도 살 사람은 다 산다.
왜 그걸 모를까.
이 회사 제품은 절대 구입하지 않기로 맘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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